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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전영혁의 음악세계》 부클릿 Vol. 1

2007년 10월 15일, 전영혁의 음악세계가 종영되었다.

종영을 아쉬워하며 2008년 11월 경 TeX으로 재구성했던 Booklet 1권을 최근에 다시 만들었다.

  • 당시 텍스트와 그림 배치에 flowfram과 textpos 패키지를 십분 활용했다면, 이번에 만든 것은 tikz를 사용하였다. (flowfram은 텍스트가 흘러가는 각종 비정형 다단 편집에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이 부클릿 디자인은 tikz만으로 충분했을 뿐이다)
  • 예전에 "특집을 통해 전곡이 방송된 앨범들"은 타이핑할만한 여력이 없어 스캔한 그림 쪼가리를 삽입했었는데, 이번엔 새로 입력하였다. 스마트폰에 들어있는 옵티컬 리더를 이용하여 텍스트 변환을 하고 수정하였다. 그리고 "특집을 통해 전곡이 방송된 앨범들" 원본 판면에는 앨범 이미지가 4컷씩 들어있었는데 5컷으로 늘렸다. (추가된 앨범 이미지 선정은 순전히 내 맘!)
  • 원본과 재구성본에 있던 많은 오탈자를 바로잡고 폰트도 변경하였다.
  • Diacrtic 붙은 몇몇 단어를 있는 그대로 표기하였다.
    Motley Crue, M\"otley Cr\"ue → Mötley Crüe,
    Queensryche → Queensrÿche,
    Amon Dull 2, Amon Dull II → Amon Düül II

 

들을만한 라디오 방송이 사라졌을 때의 충격과 공허함을 잊지 못한다. 

전영혁 아저씨*는 총 4권의 부클릿을 만들어 배포(1991~1996)했는데, 많은 이들이 다양한 음악을 이해하고 찾아 듣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이는 비단 나만의 생각은 아니었으리라. DJ이자 평론가인 전영혁 아저씨가 직접 제작하여 우송했던 부클릿을, 지난 애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재구성하는 것 밖에는 존경과 아쉬움을 함께 드러낼 방법이 없다. 

(*당시엔 엽서로 음악을 신청하곤 했는데 주로 '전영혁 아저씨'라는 호칭을 사용하였다. 낮춰 부르는 호칭이 아님)

 

부클릿에 소개된 많은 좋은 곡들을 평생 가도 다시 들을 수 있으려나 싶었는데, 유튜브에 두드리면 다 찾아들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과거에 방송 녹음해놓은 것을 날짜에 맞춰 듣고 있다. 요즘 듣는 것은 2005년 11월분이다.

Mr. Doctor 님은 블로그에서 전영혁의 음악세계 선곡표, 특집목록 등 꼼꼼하게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부클릿 소스와 pdf

MusicWorld_Booklet_Vol1.pdf
4.84MB
MusicWorld_Booklet_Vol1.zip
5.11MB